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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가게에서 고르도록 생선은 무게로 사는 게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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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설이나 다른 명절을 야단스럽게 지내던 풍습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연말과 정초에는 색다른 음식상을 차리게 된다.명절 대목에는 각종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기 쉬우므로 평소에 거래하던 믿을만한 가게에서 가격과 물건의 품질을 자세히 살펴보고 사는 것이 좋다.
또 명절이 가까우면 물건이 달려 질도 저하되기 쉽고 시장이 붐비어 여유 있는 장보기를 할 수 없으므로 적어도 4,5일 전에는 준비해두는 것이 요령이다.
설상 차림에 떼놓을 수 없는 음식으로는 떡국이 있고 신선로·전유어·편육· 잡채· 갈비찜· 산적· 나박김치 정도를 새로 마련하면 될 것이다.
이외에 식혜·수정과·약과· 약식 인절미·떡볶이와 몇 가지의 마른 안주도 필요하다.떡국이나 떡 만두국을 끓이려면 흰 떡을 설날3,4일전에 뽑아다 놓아야 알맞게 굳어 잘 썰어진다.
흰떡을 방앗간에서 뽑지 않고 가게에서 살 때는「비닐」 봉지에 넣은 것을 구하도록 한다.
쇠고기·돼지고기·갈비 등 되도록 설날2,3일 전에 사서 차가운 곳에 저장 하는데,갈비는 뼈가 많고 살이 조금 붙은 것을 잘못 사기 쉬우므로 역시 믿을만한 고깃간에서 사야 한다. 요즈음 시세로 갈비는 근 당 4백80원,돼지갈비는 3백원이면 살 수 있다.
생선 류를 살 때는 마리로 사는 것보다 무게로 달아서 사는 것이 좋으며 연말에는 가격이 비교적 안정되나 정초에는 약간씩 오름세를 보이므로 27일 28일쯤 사는 것이 좋다.가격은 대구가 1관에 1천원∼1천3백원 민어상품이 3천7백원,도미3천원∼3천7백원,조기 2천2백원,새우는 대하 1마리에 1백30원∼1벅40원,전복이 상품1관에 6천원이고 약간 질이 떨어지는 것은 3천5백원이다.
신선한 김치를 먹기 위해 담그는 나박김치는4, 5일 전에 담가 충분히 익혀 먹도록 한다.식혜· 약과· 약식· 인절미 등을 만드는데 필요한 찹쌀은 소두 한말에 1천2백50원이다.
약식에 필요한 난·대추·은행·잣은 모두 비싼 편이다.밤은 개량종과 토산종이 있는데 굵기가 좀 가늘고 모양이 곱지 않은 토산종이 맛은 더 있다. 가격은 소두 1되에 3백50원∼4백50원,대추1홉에 1백원∼2백50원,호두살이 1백9에 4백원,잣 1홉에 1백60원,은행 1백g에 1백30원 정도.
과일로는 사과·배·밀감·「파인애플」이 가장 많이 시장에 나와 있다.
사과 홍옥은 정들이 한상자에 1천9백원∼2천1백원,국강이 1천2백원∼1천8백원,「코르데만」이 2천7백원∼3천원「인도」사과가 1천8백원∼2선7백원 이다.배는 1kg들이 1상자에 1천6백원, 밀감은 관에 1천5백원,큰 감이1개에 80원정도, 「파인애플」이 7백원∼1천원정도.
마른 안주로는 건 새우 2백원 (3백75g, 북어포·대구포 4백원(3백75g)` 육포 1백20원(1kg) 정도면 마련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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