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병 월급 15% 인상 … 병장 14만900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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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군대 사병 월급이 내년에 15% 오른다. 현재 12만9600원인 병장 월급이 14만9000원으로 인상되는 것이다. 상병(11만7000→13만4600원)과 일병(10만5800→12만1700원) 월급도 각각 같은 비율로 오른다. 이병(현재 9만7800원) 월급도 내년(11만2500원)엔 10만원을 넘어선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장병복지 증진안’을 8일 발표했다.

 정부는 사병 월급을 2016년까지 해마다 15%씩 더 올릴 예정이다. 2017년에는 10%를 추가로 인상해 2012년 기준 월급의 두 배로 높여 준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병사들의 복무의욕을 높여 주고 안정적인 전투력을 확보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정부는 월급뿐 아니라 급식에 배정하는 금액도 올리기로 했다. 현재 한 끼 평균 2144원인 급식비는 2215원으로 3.3% 오른다. 훈령병에게 주는 빵·음료수 등 간식비(1인당 500→1000원)도 두 배로 뛴다.

 겨울철 군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눈 치우기는 일부 부대에선 다소 수월해질 전망이다. 제설장비 구입·이용에 쓸 수 있는 돈이 85억원(올해 17억원)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은 고화질 제품으로 바뀐다. 각 병영에 있는 텔레비전은 올해 2만 대가 디지털TV로 바뀐 데 이어 정부는 내년에도 3445대의 TV를 디지털로 추가 교체할 예정이다.

세종=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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