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국악관현악단, 학생 오케스트라, 학부모 합창단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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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학생교육문화원 소속 교사국악관현악단의 정기 연주회 모습. [사진 충남학생교육문화원]

충청남도학생교육문화원(원장 이성우)이 다양한 문화공연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1일 오후7시에는 학생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제13회 교사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연주회에서는 국악뿐 아니라 서양음악과 가요 등의 ‘퓨전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세악·병주·가야금변주곡의 관현악곡을 연주해 호응을 얻었다. 교사국악관현악단은 충남학생교육문화원 예술단 소속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인원은 40명이다. 올해 3월부터 학생교육문화원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연습을 해 왔다. 학생문화원 관계자는 “교사들의 특기신장을 통한 학생들의 지도력 배양에 도움이 되고 국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함은 물론 학생들 및 교육가족에게 폭 넓은 문화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이튿날인 2일에는 ‘문화격차를 줄이는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예술공연 한마당이 개최됐다. 아동복지시설 신아원 학생들이 대상이었다.

 예술 능력을 지닌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자신의 재능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학생교육문화원 소속 학생오케스트라의 ‘현악4중주, 플릇앙상블’을 시작으로 학부모합창단, 교사국악관현악단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국악연주가 이어졌다. 천안여상의 ‘S.T댄스 동아리’의 방송댄스와 병천고의 예술동아리 ‘하늘소리연희단’의 사물놀이 무대도 펼쳐졌다.

 올해로 4년째 운영하는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 한마당’ 공연은 본원 예술단과 중고등학교 학생 예술동아리가 참여했다. 소외계층의 학생들과 소통을 통한 나눔과 배려를 확산하자는 데 의의가 있다.

 학생교육문화원 관계자는 “예술 재능을 가진 학생·교직원·주부가 소외계층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즐기며 공감하는 시간을 갖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기회를 제공해 바른 인성 함양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남도학생교육원은 내년에도 문화적으로 소외된 이들에게 다양한 재능기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정기적인 연주회를 통해 시민들에게도 품격 높은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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