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 무서워라 … 데뷔전 24득점 폭발

리버맨 아가메즈

뚜껑을 열어보니 상상 이상이었다. 현대캐피탈 리버맨 아가메즈(27·2m7㎝)가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폭발적인 스파이크의 위력을 과시했다.

　현대캐피탈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25-19, 26-24, 25-22)으로 승리했다. 김호철(58) 현대캐피탈 감독은 2년 만의 복귀전에서 이겨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보강 을 위해 콜롬비아 출신 아가메즈 를 데려왔다. 아가메즈는 2009년 유럽 CEV컵 MVP, 2011∼2012시즌 유럽 챌린지컵 MVP를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아가메즈는 첫 경기부터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들었다. 1세트 시작부터 강서브와 폭발적인 스파이크를 선보였다.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필요할 때는 완급조절도 하는 모습이었다. 아가메즈는 후위 공격 13개, 서브 에이스 3개를 곁들여 양팀 최다인 24득점을 올렸다.

천안=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