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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21세기 민중신학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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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인문·사회

● 21세기 민중신학(김진호·김영석 엮음, 삼인, 416쪽, 1만8000원)=한국 민중신학의 선각자인 안병무(1922~96) 선생의 사상을 영어권 독자들에게 알리고, 외국 저명 신학자들이 그의 글을 읽어 상호 대화를 모색하도록 기획한 책. 안 선생의 글과 국내 학자들의 해설이 담겼다.

●중국 철학이 등장할 때가 되었는가?(리쩌허우 지음, 류쉬위안 엮음, 이유진 옮김, 글항아리, 356쪽, 1만8000원)=팔순에 접어든 중국 사상계의 거장 리쩌허우(李澤厚)의 중국 사상계에 대한 회고와 전망. 상하이 출신 평론가 류쉬위안이 2010년 베이징으로 찾아가 세 차례에 걸쳐 그의 학문 역정과 철학체계를 놓고 나눈 담화록이다.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유시민 지음, 돌베개, 268쪽, 1만3000원)=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해설서. 현재 대화록을 둘러싼 여러 논쟁적 이슈들에 대해 최대한 합리적 설명을 시도했다.

●철학 직설(김창호 엮음, 이담북스, 298쪽, 1만5000원)=방황하는 한국 청년들에게 세상과 맞설 철학의 힘을 일러주는 교수 16명의 직언 모음. 진리와 상식, 역사와 진실, 개인과 사회, 시민과 국가, 경제와 사회로 나눠 청춘의 분발을 촉구한다.

문학·예술

●사라진 몽유도원도를 찾아서(김경임 지음, 산처럼, 416쪽, 2만2000원)=1447년 화가 안견이 안평대군의 꿈 얘기를 듣고 단 3일만에 완성했다는 걸작 ‘몽유도원도’. 1950년부터 일본 덴리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명작에 담긴 안평대군의 삶과 문화적 이상을 추적해 그림의 의도를 밝혔다.

●결혼면허(조두진 지음, 예담, 320쪽, 1만3000원)=이혼이 결혼의 3분의 1 수준에 육박하는 한국사회에서 결혼은 남들도 하니까 그저 해야 하는 면허 같은 것일까. 결혼 전에 꼭 알아야 할 몇 가지 것들, 점검해야 할 사안들을 푼 노력형 결혼 탐색기.

●향나무 베개를 베고 자는 잠(김용희 지음. 작가세계, 268쪽, 1만2000원)=문학평론가인 작가의 첫 소설집. 남녀간의 에로스적 관능과 여성적 생명성, 삶과 죽음 등 근원적 문제를 다루는 8편의 소설이 실렸다.

●인도로 가는 동안(임헌갑 지음, 동화, 224쪽, 1만3500원)=젊은 시절부터 홀린듯 몸과 마음을 빼앗긴 인도의 여정을 담은 연작소설. ‘나는 누구인가’ 끊임없이 묻게 부추기는 신의 땅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19편에 담았다.

경제·경영

●페이스북, 장사의 신(김철환 지음, 블로터앤미디어, 224쪽, 1만5000원)=평범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농부가 페이스북의 달인이 되기까지 생생한 경험담을 엮은 좌충우돌 분투기. 소셜미디어 시대의 실전 마케팅 교본이자 장사학 개론이다.

과학·실용

●절기 서당(김동철·송혜경 지음, 북드라망, 280쪽, 1만4900원)=때에 맞게, 철 따라 자연스럽게 사는 도시인들을 위한 24절기 이야기. 우주의 리듬에 맞춰 부르는 21세기 도시형 ‘농가월령가’를 들려준다.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박도순 지음, 사진예술, 280쪽, 1만5000원)=전북 무주군 상곡보건진료소장으로 일하는 간호사이자 사진작가가 틈틈이 찍은 사진과 함께 엮은 농촌 풍경. 가려운 곳을 구석구석 긁어주는 친구이자 주치의로 농민들 삶 속에 뿌리내린 일상 보고서가 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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