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회 맞아 야구·축구 협 운동장 사용 싸고 대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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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제대회를 앞둔 대한야구협회와 축구협회가 수익성을 노린 운동장 사용문제로 심각하게 대립,「스케줄」작성에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
9월9일부터 시작되는「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와 9월10일과 12일 이틀간 열리는「이란」「팀」초청 친선축구대회를 앞둔 두 협회는 관중동원을 고려,「스케줄」작성을 상호협의 해왔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교착, 대회를 15일 앞두고 대회준비에 차질을 보이고 있다.
두 협회는 서로 입장수입에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이란」초청축구경기가 있는 10일과 12일 이틀간의 경기「스케줄」을 각기 주간과 야간을 교대로 잡기로 합의, 이에 따라 축구가 10일, 야구가 12일에 각각「라이터」로「스케줄」을 잡았으나 첫날의「라이터」를 축구에 양보한 야구가 12일의 축구를 하오1시에 시작토록 요구함으로써 문제가 되고 있다.
매일 두「게임」씩 예정하고있는 야구는「라이터」경기가 있는 12일에도 하오 4시부터 「게임」에 들어가기 때문에 축구가 1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요구인데 반해 축구는「라이터」「스케줄」만 합의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맞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두 협회는 25일에도 또다시 회의를 가질 예정이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경우 이미 합의된「라이터」사용문제까지 백지화하여 경기장 사용문제로 큰 말썽을 빚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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