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련최고간부아들 북송중 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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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조동오특파원】조총련중앙위원희 의장 한덕수의 외아들인 한자철(15)이 강제북송을 반대하고 지난20일 「니이가다」역에서 도주했음이 밝혀졌다.
조총련은 지금까지 간부들의 가족은 북송하지 않는다고하여 많은 비난을 받아오자 지난 7월27일 제4차 북송에서 의강인 한덕수의 외아들과 제1부의장 김병식의 장남 의순(12)과 2남 의성(5)이 북송신청을 한 바 있다.
이중 김병식의 두 아들은 예정대로 8월2O일 북송선「트몰스크」호로 청진으로 향한 바 있으나 부친의 강제북송에 반대한 자철은 「니이가다」 역에서 도주, 현재 동경도안에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총수는 동경부반향구상반대2의9 자택에 딸5형제와 아들하나만을 데리고 살고 있었는데 조총련간부가족에 북송기피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자 이번에 외아들을 북송시키려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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