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스1]한국을 방문한 에릭 슈미트 구글(Google) 회장이 한글과 한국의 문화에 대해 예찬했다.
30일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세계속 한국문화의 융성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에릭 슈미트 회장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언급하며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체계화하게 하려는 시도가 이미 600년 전 있었던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글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디지털 기술에 있어 앞서 나갈 수 있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독자적인 글자를 가진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구글에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글에 대해 이해하고 문화적 중요성을 알리는 것에 목표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라며 “온라인에서 세계에서 가장 직관적인 문자인 한글을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글코리아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한글박물관의 한글 체험 및 교육 콘텐츠 제작 지원 ▶구글 문화연구원(Google Cultural Institute)을 통한 한국문화 홍보 ▶콘텐츠 창작자 지원을 통한 창작 환경 조성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 개관하는 한글박물관에 구글이 지원하는 한글체험 코너가 마련된다. 한글 창제 원리와 과학성을 주제로 한 ‘어린이교육체험실’ 일부와 외국인이나 한글을 처음 배우는 이들이 한글을 직접 배워볼 수 있는 ‘한글 배움터’, 온라인에서 한글의 기본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웹프로그램 개발 등도 지원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