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산교차로 지하차도 뚫는다 소사~녹산 길 2016년께 개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사동~부산 강서구 녹산동 간 간선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녹산교차로 입체화 공사가 내년에 착공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29일 “기획재정부가 녹산교차로에 지하차도를 뚫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사업비 증액 요청기관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사업비 2654억원이 들어가는 소사~녹산 간 도로는 2006년 착공해 녹산교차로 앞까지 공사를 거의 마쳤다. 그러나 녹산교차로의 입체화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해 공사가 지연됐었다. 예산 증액 여부를 결정하는 기재부가 사업비 증액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기재부가 입장을 바꾼 것은 경남도가 2006년 실시한 교통영향평가에서 녹산교차로를 입체화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 뒤 2012년 국토교통부 재심의에서도 입체화로 의결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교통연구원도 평면교차로는 교통체증을 해결하지 못하고 입체교차로보다 사업비가 더 많이 든다는 결론을 내렸다. 추가 사업비 300억원은 기재부와 부산시가 절반씩 분담할 방침이다.

 내년 3월 안에 녹산교차로가 착공되면 소사~녹산 간 도로는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은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소사~녹산 간 도로는 창원과 부산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다. 완공되면 부산 신항으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부산 신항 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2018년 소사~녹산 간 도로의 교통량을 하루 4만1831대로 예측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의 교통량을 흡수할 수 있어 남해고속도로 정체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