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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레고랜드 동아시아선 처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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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춘천에 조성하는 레고랜드 코리아 조감도.

블록 완구 ‘레고’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가 2016년 개장을 목표로 강원도 춘천에 조성된다.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이며,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만들어지는 레고랜드다.

 최문순 강원도 지사와 레고랜드 운영사인 영국 멀린 그룹의 존 어셔 레고랜드 개발담당 사장은 29일 춘천 강원도청에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을 위한 본 협약을 맺었다. 총 5011억원을 들여 2016년까지 춘천 의암호 안의 섬 중도 일대 129만1000㎡(약 39만 평) 부지에 레고랜드를 짓기로 했다. 멀린 그룹이 1억 달러(약 1060억원)를 대고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투자자들에게서 2000억원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자금은 레고랜드 내 상가시설을 분양하는 등의 방법으로 충당한다. 내년 8월 공사를 시작해 2016년 7월 놀이공원을 우선 개장할 예정이다. 레고호텔과 물놀이공원, 명품 아웃렛, 박물관 등은 2018년 완공한다. 레고랜드와 별도로 사업자를 유치해 2018년까지 주변에 관광시설을 만든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강원도는 레고랜드 코리아가 준공되면 연간 98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객은 한 해 200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방세 수입은 연간 44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최문순 지사는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를 만들어 수도권은 물론 중국·일본 관광객까지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레고랜드는 현재 덴마크·미국·독일 등 전 세계 6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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