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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비타민

중앙일보

입력

유럽 경기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세계의 투자자들은 유럽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유로존은 지난 2분기 성장률 0.3%를 기록하면서 6분기 연속 경기침체에 종지부를 찍더니 연일 경기회복을 알리는 경제지표를 쏟아내고 있다. EU는 9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7개월래 최고치인 51.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이하면 위축을 뜻한다.

유럽의 주요국 들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그동안의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화정책 완화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5년간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 통해 경기회복 및 위험자산 가격의 상승을 견인했던 전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유럽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 금융정책으로 경기회복을 도모하고, 이에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면서 전세계의 투자자금이 유럽증시로 물꼬를 틀고 있다는 소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불안감에 신흥국을 이탈한 투자금이 미국이 아닌 유럽으로 방향전환을 하면서 자금 유입이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럽 증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 유럽경기회복수혜 목표전환형 펀드’도 그 중 하나다. 이 펀드는 유럽지역 전체의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약 60%, 독일 및 영국 등 유럽 경기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개별 국가 ETF에 약 20%, 그리고 유럽 경기소비재섹터와 금융섹터에 나머지 20%를 각각 투자한다. 잦은 포트폴리오 교체보다는 시장 조정 및 변동성이 발생하는 구간에서 전술적으로 편입비중을 재조정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특징을 보인다.

펀드 구조는 설정 이후 수익률이 8%를 초과하게 되면 채권형 ETF로 전환하는 목표전환형이다. 미 달러화에 대해 70% 이상 범위내에서 환헤지도 실시해 환율변동 위험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한국운용 리테일영업본부 함정운 상무는 “최근 유럽의 경기회복 시그널과 경기부양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뮤추얼펀드 투자자금이 유럽 증시에서의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점쳐진다”며 “유럽지역 자산군들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최적의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단위형 펀드로 대우증권·우리투자증권·하나대투증권 등의 전국 지점을 통해 이달 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 그래픽="이말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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