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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생 3명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0명은 불구속 송치>
서울 성북 경찰서는 16일 상오 고대학생「데모」를 주동한 혐의로 총 학생회장 김병수군 (29·심리학과4년), 고대 민주수호 투쟁위원 유정인군(23·철학과3년), 기흥진군(23·정외과3년) 등3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17일 상오 검찰에 전격송치하고 여석구(20·경영학과1년)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군과 오군은 지난달6일부터 30회에 걸쳐 교련반대 가두 시위를 주동했으며 유군은 지난 14일 서울 운동장에서 야구경기 응원을 끝내고 벌인 고대생「데모』를 선동했다는 것이다.
김군은 학생들의 교련반대 가두시위를 지원하고 지난 11일 교문 앞에서 교련 철폐와 4·27선거 무효를 주장한 연좌「데모」를 주동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이 교련과 4·27선거에 대한 학생「데모」와 관련, 학생을 구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속된 학생 외에도 검찰에 불구속 입건 송치된 학생들은 다음과 같다.
▲여석구(20·경영학과1년) ▲박동석(20·법과 3년) ▲이재봉(20·경영학과1년) ▲박장호 (19·정외과1년) ▲홍차형(21·법과2년) ▲정원구(20·행정과3년) ▲박상학(18·화학과1년)▲양창명(19·행정학과1년) ▲김창영(21·건축과4년) ▲박건수(22·철학과3년)
한편 경찰로부터 구속된 학생 3명의 신병을 송치 받은 서울지검 공안부 최상엽 검사는 17일 상오 10시 이들에 대한 간단한 구류 심문을 마치고 서울 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구속한 3명은 이날 중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키로 했다.
검찰의 구류심문을 받은 3명의 학생들은 구속 영장에 기재된 피의 사실을 대체로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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