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1000여 개 상품 최대 50% 할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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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롯데마트가 창사 34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000여 개 상품, 800억원어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평소 할인행사의 3배 규모다.

 ‘반값 삼겹살’ ‘반값 굴비’도 선보인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을 정상가보다 40% 저렴한 1100원에 파는데 롯데·삼성·신한카드로 결제하면 여기서 20%를 추가 할인해 88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국산 굴비(30마리)도 시세의 절반 수준인 1만9800원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물량도 평소보다 4배 많은 100t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최초로 ‘가정용 양변기 교체 서비스’도 선보인다. 가을은 이사·결혼 등으로 집 안을 새롭게 꾸미려는 수요가 많은 데다 겨울철을 앞두고 양변기를 교체하려는 가정이 많다. 하지만 전문 시공업체를 알아보기가 번거로워 양변기 교체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 데 착안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업계 1위인 ‘대림바스’와 손잡고 대형 양변기 를 14만9000원에 판매한다. 배송·교체와 기존 양변기 수거 등 모든 서비스가 포함된 가격이다. 1년 동안 무상으로 사후관리(AS)도 한다. 17일부터 31일까지 롯데마트 95개 점 ‘도와드리겠습니다’ 코너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 최춘석 상품본부장은 “비슷한 품질의 브랜드 상품 시공 비용보다 최대 40% 싸다”며 “6개월 전부터 대림바스와 2만 개 분량을 공동기획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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