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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날씨가 차차 따뜻해지고 신록이 우거지기 시작하면 반 소매 「웨딩·드레스」가 산뜻하게 보이게 된다. 결혼을 앞둔 신부는 누구나 「드레스」때문에 적지 않게 고심하게 되는데, 자기 손으로 떠서 입자는 「아이디어」 채택한다면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다.
사진의 「드레스」는 귀 바늘 뜨기로 보통 1주일이면 뜰 수 있는데 결혼식 끝나고 나서는 치마를 적당한 기장에서 풀어버리고 간단한 저녁 모임에 입도록 한다.
▲재료=36 수사 흰색 9백g. 코바늘 3호 1개.
▲뜨는 법=실을 두 겹으로 해서 먼저 A무늬와 B무늬가 갈리는 가슴선의 코 수를 잡아 둥글게 잇는다. A무늬로 1단을 뜬 후 앞판·뒤 판을 갈라서 소매 파임을 만들면서 짜 올라가 목 파임·어깨선을 만든다.
윗 부분이 완성되었으면 다시 가슴 부분으로 내려와 코를 잡아 B무늬로 「스커트」를 떠내려가는데 허리선까지는 자기 몸 「사이즈」에 알맞게 줄여가고, 허리선 아래로는 늘려가면서 「프레어」를 만든다.
뒤 판의 중앙은 30cm쯤 떠서 입기 편하게 하고 진주 모양의 작은 단추를 달아서 신부 기분이 나게 한다.
안감은 겉보다 10cm쯤 넉넉하게 말라서 몸 판에만 넣는데 소매 다는 부분은 그대로 두고 목둘레와 뒤 판 여밈 부분에서 곱게 감쳐서 겉과 붙인다.
흰실이므로 뜨는 도중에도 몇 번씩 손을 씻도록 하고 반드시 흰 종이나 보자기를 펴놓고 그 위에서 실을 펼쳐 놓도록 한다.
조행숙 (편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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