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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 칼로브라, 매끄러운 곡선 강렬한 색상 대비 … 시계야? 경주차 계기판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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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 마요르카 클래식 자동차 경주’ 타이틀 스폰서십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된 한정판 오리스 칼로브라.

오리스가 ‘오리스 마요르카 클래식 자동차 경주’의 타이틀 스폰서십을 기념하기 위한 한정판 ‘오리스 칼로브라’를 출시했다.

 칼로브라(Calobra)는 스페인의 팔마 드 마요르카(Palma de Mallorca)시에서 32마일 가량 떨어진 작은 마을로 그림같은 절경을 지닌 곳이다. 하지만 ‘매듭’이라고 번역되는 스페인어 ‘누 드 사 코르바타(Nus de sa Corbata)‘라는 명칭만큼이나 악명 높은 코스를 보유하고 있어 자동차 경주로 유명한 곳. 지난 2005년부터 칼로브라와 주변 지역에서는 아름다운 배경을 이용한 ‘마요르카 섬 클래식 자동차 경주’가 펼쳐지고 있는데 그 경주 도로는 전체 14km 중 12km가 180도 회전각을 지닌 구간으로 이루어질 정도로 아찔하다. 900m에 달하는 수직 낭떠러지도 있다.

 이처럼 장관을 이루는 도로 구간에서의 자동차 경주를 위해 일년에 한번씩 일반인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는 칼로브라에서 전 세계 자동차 팬들과 함께해온 오리스도 팔을 걷어붙였다. 2013년 클래식 자동차 경주의 시간 기록 부문 공식 협력 단체인 동시에 타이틀 스폰서를 맡게 된 것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선보이는 시계가 바로 경주에 참여하는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오리스 칼로브라’ 한정판이다.

 전통 모터스포츠의 콘셉트를 고수하는 칼로브라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여러 조각으로 이뤄진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다. 검정색 세라믹으로 구성된 탑 링은 양 방향으로 회전이 가능하고 고무로 코팅된 바깥 쪽 탑 링은 강한 윤곽을 뿜어낸다.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검정색 문자판 역시 특수 야광(Super-LumiNova) 물질로 만들어진 아라비아 숫자와 9시 방향의 특수 초 단위 디스플레이와의 대조로 계기판과 같은 느낌을 자아내고 있으며 니켈로 제작한 시침과 분침 역시 특수 야광으로 코팅했다.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가진 표시창 바늘은 모터스포츠에서 받은 영감을 드러내기 위해 빨간색과 검정색으로 표현했다.

 칼로브라의 또 하나의 특징은 시계 뒷면의 독특한 ‘매듭’ 문양인데, 이는 ‘오리스 마요르카 클래식 자동차 경주’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예측 불가능한 칼로브라 도로의 급커브와 회전 모양을 상징하기 위 한 것이다. 경주에 참여하는 전통 모델 차량들의 화려한 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검정 가죽 시계줄에 빨간색 구멍을 내 대조를 이루게 한 것도 칼로브라 한정판만의 차별화다.

 오리스 관계자는 “1000개로 한정 제작되는 오리스 칼로브라는 전통적인 모터스포츠의 디자인과 기능에 대한 완벽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칼로브라 한정판은 모두 독특한 상자에 담겨 출시되는데, 이 상자에는 고무 시계줄과 시계줄 교환에 사용되는 도구 한 세트가 담겨 있어 스포츠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실용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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