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형 인사청탁 발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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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7일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建平.60)씨의 인사청탁 발언 파문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盧씨의 발언은 대통령의 친인척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라며 "대통령은 일벌백계의 차원에서 청탁한 인사들을 밝히고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도 논평을 통해 "지금까지 盧대통령이 인사청탁을 하면 패가망신을 시키겠다며 인사관행에 개선의지를 보여왔지만 盧씨의 처신으로 국민의 기대가 무너지고 있다"며 "盧대통령은 자신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들의 신원을 공개하고 불이익을 주라"고 요구했다.

盧씨는 지난 주말 한 TV에서 "장관을 시켜달라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이력서가 두 통이 있다"고 말한데 이어 모 시사주간지 인터뷰에서 차기 국세청장에 특정인을 선호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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