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조직개편 … 일자리·복지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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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기획재정부가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우선 박재완 전임 장관 시절에 만든 장기전략국을 미래사회정책국으로 변경했다. 일자리 창출과 복지·기후변화 등 미래 주요 정책과제에 대비한다는 것이 변경 이유다.

미래사회정책국 산하에는 미래정책총괄과와 정책기획과·신성장정책과·국제통화협력과·창조정책담당관이 있다. 창조정책담당관은 역시 박 대통령의 주요 공약사항 중 하나인 정부 3.0 업무를 추진한다. 이번 개편으로 역할과 기능이 강화된 미래사회정책국장에는 현 부총리 정책보좌관인 이찬우 국장이 전보 발령됐다.

 또 부총리에 대한 정책보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현 최상목 경제정책국장을 부총리 정책보좌관 겸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기재부 이정도 인사과장은 “정책보좌관은 기재부 대내외 소통과 실·국 간 협업 지원을 통해 정책 역량을 높이는 일을 맡는다”고 말했다. 신임 최 보좌관은 정부 직제상으로는 정책보좌관이지만 기재부 내부 신생 조직인 정책협력실장을 맡게 된다. 정책협력실 내에는 송인창 국장이 이끄는 정책협력팀과 또 다른 국장급이 팀장인 홍보기획팀이 신설된다. 따라서 정책협력실에는 실장을 제외하고 최소 7~8명의 인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장기전략국장을 맡아온 최광해 국장은 공공정책국장으로, 김철주 공공정책국장은 경제정책국장으로 전보 발령됐다. 기획조정실 소관인 온라인 홍보기능은 대변인실로 이관된다. 대변인실의 신문·방송 등 언론홍보 기능과 통합해 경제정책의 홍보 기능을 효율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세종=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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