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 목 졸려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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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산】22일 하오4시쯤 경기도 고양군 송포면 가좌 3리 산 37 심순복 노파(62)가 자기 방에서 치마끈으로 목 졸려 죽어 있는 것을 같은 마을 이장 이병순씨(35)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처음 발견한 이씨 말에 따르면 일가도 없이 홀로 집 한간을 지니고 살아 요 구호 대상자로 매달 이 사무소에서 양곡을 타 오던 심 노파가 이날 따라 구호양곡을 타러 오지 않아 궁금히 여긴 끝에 찾아가 보니 목이 졸려 죽어 있었다는 것이다.
고양경찰서는 심 노파가 지난 21일 밤 7시50분부터 22일 상오 11시50분 사이에 죽은 것으로 판단하고 평소 이웃에다 고리채를 주어 왔다는 점을 들어 채무 관계로 인한 살인 강도로 보고 금전 거래를 해 오던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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