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14일 매듭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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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간에 재개된 선거법 협상은 13일까지 절충안의 줄거리를 잡고 14일 공화-신민 양당의 마지막 당론조정을 거쳐 이날 중 매듭을 짓게 될 것 같다.
여-야 중진회담대표들은 12일 문제조항의 절충 선을 검토하고 14일 그 내용을 당 기구에 보고하여 최종적인 당론을 정한 뒤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협상은 크게 진전을 보여 13일까지는 절충안을 일단 성안하게 됐으며 14일 있을 여-야의 당론조정에 따라 결말이 날것 같다.
이틀째 회담에서는 이효상 의장이 제시한 절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눈 뒤 여-야가 조금씩 양보하여 타결 짓기로 양해했다.
이의장의 절충안은 ①대통령선거의 혼합개표는 그대로 둔다 ②정당추천 선관위원교체는 투표2일전까지 1회에 한한다 ③주민증 불 소지자는 주민증 발급 대장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회담은 길재호·고흥문 두 여-야 사무총장이 따로 만나 12일 낮까지 지역구 증설문제도 포함해서 두 차례 중진회담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문제조항에 대한 절충안을 만들기로 했다.
협상의 진전에 따라 14일 공화당은 당무회의와 의원총회를, 신민당은 정무회의와 의원총회를 각각 열어 협상내용을 검토한 뒤 최종적인 당론을 정하기로 했는데 김진만 공화당 총무는 당론이 확정되면 14일 중에라도 협상을 완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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