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와 싸우는 여우 「우드워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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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배우로서 성공, 인기남우 「폴·뉴먼」과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고있는 미모의 「존·우드워드」는 많은 사람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있지만 실은 세상을 매우 어둡게 보고있는 비관론자이다.
특히 환경오염을 중시하고있는 금발의 「우드워드」는 최근 환경오염에 관한 계몽연설 「인터뷰」 등 개인적인 오염추방운동을 벌이고있다. 세상이 숱한 문제를 안고있는 황량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그녀는 자기가 이러한 운동을 벌이고는 있지만 그리 큰 기대는 거들 수 없다고 말한다.
『이대로 나가다가는 사람은 앞으로 두 세 세대 밖에 못살 것 같아오』라고 개탄하는 「우드워드」는 젊은 세대에 대해서도 큰 희망을 품지 않고 있다. 소도시 출생인 그녀는 도시생활의 앞날이 암담하다고 지적한 뒤 「뉴요크」시를 공원으로 뜯어고쳐 사람만 남겨두고는 공장·자동차·깡통·담배 등 모든 환경오염소를 몰아내야 한다고 역설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 초라한 혹성에 매달려있다는 생각을 하면 견딜 수가 없어요. 어머니는 저더러 행복한 영화를 만들라고 하시지만 오늘날에는 행복한 영화의 소재가 될 일이 없어요.』 【AP=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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