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가다] 사업단 과제 관리시스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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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1면

이조원 단장실. 사업단 홈페이지에서 과제관리시스템으로 들어가 한 연구책임자 이름을 입력했다.

월별 연구 하이라이트에는 '2차 마스크 설계 완료''S램 대비 다소 열악한 특성 나옴' 등 지난 1월에 대한 연구 성과와 진행 상태가 잘 정리돼 있었다.

사업단장이나 또 다른 연구자들은 누구나 이 난에 들어가 각 연구팀들의 동향이나 연구진행 상태를 알 수 있다.

또 연구 진척도.실적 대비 성과 등도 연구 책임자 이름만 클릭하면 단번에 파악된다. 테라급나노소자개발사업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과제관리시스템 기능 중 일부다. 전체 연구 과제의 흐름과 현재 상태, 문제점 등을 사무실 책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21세기프런티어사업단인 차세대초전도개발사업단.원전계측제어사업단 등 5개 사업단에서 도입해갈 정도다. 특허청에 비즈니스모델(BM)특허를 출원했다.

"25개 연구팀이 사이버 공간에서 각 팀의 연구 진행상황이나 문제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대안 역시 서로 내놓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사업단 측은 설명했다.

각 연구팀에 있는 장비의 목록이나 특성도 정리돼 있다. 비싼 장비를 중복 구입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보통 한 사업단에서 많은 연구팀이 활동하다 보면 연구비 중 상당부분이 계측기 등의 구입에 들어간다.

이 시스템에 들어가 있는 정보는 모두 각 연구팀 책임자들이 입력한다. 그러면 진척도나 성과 등은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표시된다. 그렇다고 가짜 정보를 올렸다가는 큰코 다친다.분기에 한번 정도씩 현장 점검을 하기 때문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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