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나이 철수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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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 13일 로이터동화】이스라엘은 이집트가 수에즈운하를 다시 개통하고 수에즈 시를 다시 통할 할 수 있도록 시나이 사막에서 후퇴할 용의가 있다고 런던의 「데일리·익스프레스」지가 13일 보도했다. 우익계 신문인 「데일리·익스프레스」지는 이날 「채프먼·핀처」씨의 서명 기사에서 이스라엘 국방상 「모세·다얀」장군은 내달 워싱턴을 방문하면 그러한 조치의 군사적인 효과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핀처씨는 이어 이스라엘은 이집트가 에일라트의 홍해 항구에의 통로인 샤름엘셰이크를 이스라엘이 계속 장악하는 것에 동의한다면 그러한 양보를 할 용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에 의하면 요르단의 후세인 왕과 레바논 당국은 그러한 조치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시리아는 반대하고 있다고 믿어지고 있다.
한편 소련은 수에즈운하의 재 개통을 환영하고 있으나 미국은 소련의 아프리카 침투를 저지하기 위해 수에즈운하의 계속적인 폐쇄를 원하고 있고 동시에 막대한 유전 채굴권을 갖고 있는 중동의 평화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핀처씨는 미국이 헬싱키에서 열리고 있는 전략 무기 제한 회담에서 소련의 의도를 타진, 소련이 진정 중동에서 동서 충돌을 피하기를 원한다는 확신을 얻은 다음 이스라엘에 그러한 조치를 취해도 좋다는 청신호를 보내지 않는 한 이 조치의 실현성은 없다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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