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연구대회서 발표된 3가지 현장연구-어머니 교사의 문제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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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인천시 국민학교 여교사와 관리자. 남 교사, 그리고 학부모 1천5백55명을 조사해본 결과 다음의 결론을 얻었다.
어머니교사는 직장을 원하지 않고 있으면서도(85%) 가정경제의 빈곤으로 계속하고있는 수가 많다(56%) 실제적으로는 자녀의 양육과 교육에 있어 심한 애로를 겪고있다. 심지어 학교에 수유전이 없어 인공영양(64%)을 하거나 학교에 시간 맞춰 데려다 수유(34%)한다.
또 배우자에 대한 내조소홀(87%), 식사·청소·세탁 등 가정관리에의 소홀, 그리고 가정행사에 참여치 못해 친지와 원만치 못한(59%) 경우가 많다.
출산했을 때도 법정휴가를 제대로 보낼 수 없고 출산으로 전근될 염려도 하게된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인사관계에서도 어머니 교사라는 핸디캡을 받는다.
어머니교사는 남자 교사에 비해 매사에 소극적이고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에서 뒤떨어지며 근무태도도 좋지 못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인간관계면에서도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조사자는 여교사의 반성을 촉구하고 행정자는 행정자들의 태도개선을 제안하고 있다. 즉 출산으로 인한 2개월의 휴가는 불가능하므로 1개월 휴가, 1개월 상오근무가 좋을 것이며 수유실, 휴게실을 마련하여 협력해줄 것 등이다. 【조한효(인천 송림국민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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