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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화 추진 회 사업계획??정- 열도 오른 고전 국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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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민족문화 추진 회는 장기 사업 계발을 학점, 71년부터 시작되는 1차 5개년 계획으로 중요고전 2백 종 가운데「조선왕조실록」동 85종 1백43집을 국역한다. 65년 사단법인체로 설립되고 70년 2월 정부에 의해 재단법인으로 개편된 민족 문화 추진 회는 4천년 역사에 터 잡은 정신적 유산을 전승하려는 목적으로 고전의 형인과 국역, 그리고 영역사업과 국역사 양성 등에 힘써 왔다.
지금까지 한글로 옮겨진 우리 고전은 통틀어 40종정도. 동국 역경 원, 자유 교양 추진회, 고려대, 동국대. 충남대 출판 부와 을유·현암사들이 이룩해 놓은 업적이다.
민족 문화 추진 회는 지금까지『연려실 기술』『고려사지요』『퇴계집』『율곡집』『사변록』『동문선』『열하일기』『신증 동국여지승람』『목민심서』『대동야승』등 10종58집을 발간했다.
고전 국역의 전담기구로서 민족 문화 추진 회는 지난 6윌부터 석달 동안 조사를 끝마치고 한국 고전 가운데 2백 종의 서목을 선정, 이를 연차적으로 국역 할 계획을 세우고 1차5개 년 계획기간 중에 중요 고전 85종 1백43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의 이해와 외국인의 한국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삼국유사』등 문헌10종 10집을 영역출판 할 계획이다.
선정된 2백 종의 고전가운데는『퇴계집』『율곡집』『사변록』『금강삼매경론』『상재상계」『동경대전』등 51종의 사상·윤리·종교문헌과 『조선왕조실록』『고려사절요』『동사강목』『금석총감』등 역사·고고 등 문헌38종,『여유당 전서』『국조오례의』『동국여지승람』『대전 회통』『동국세시기』 등 사회·정치·경제·법제 등 문헌35종,『동문선』『열하일기』『보한집』『조선역대 여류시문집』등 한국의 문학과 정서에 관한 것 51종,『대동상위고』『향약집성방』『자산 어보』『산림경제』등 자연과학·기술에 관한 문헌 15종,『증보문헌포고』『오주연 문장 전산교』『성호저설』등 각 종류서 10종 등이 포함 돼있다.
이 가운데 거질은『조선왕조실록』과『승정원일기』『일성록』등인데 『조선왕조실록』은 연차적으로 완간 하고 나머지는 1차 적으로 중요 부분만 발췌 국역한다는 것.
전체고전을 국역하면 원고지로 1백83만장이 넘을 것인데 『조선왕조실록』은 수정된 부분은「광해군 일기」를 제외하면 원문 총 면 수만 2만9천7백57면, 1백37집에 이르는 것이다.
지금까지 역간 된 것을 제외한 1백68종의 문헌은 1백83만장의 원고지를 들여 4백74집으로 15년에 걸쳐 출판할 예정이다.
여기에 소요될 자금은 모두 6억9천3백52만 원인데 이 가운데 7천4백84만 원을 자체 조달한다.
71년에 국역 발간될 문헌에는 정제두의 『찬곡집』 김혜기의『요천집』『대동야승』김정호의 『청구도』조보· 김성일의『해행총재』유수원의『우서』서유구의『임원 십육지』그리고『증보문헌사고』등이다.
연2집 역간 될 고전영역사업 가운데는 『삼국유사』『동국세시기』『해행 총재』가 있으며 이미『삼국유사』는 번역을 끝내고 윤문 중에 있다.
또 국역자 양성을 위해 한국고전연구원을 개설하고 매년 연구 부와 기초 부에서 각각 20명씩의 인재를 양성하여, 70대에 들어선 기성 국역 자들을 계승할 태세도 갖춘다.
영인 사업으로는 단일 본이나 희귀본의 보존·보급을 위해 연5종씩 영인 할 예정이며, 고사전과 고문헌 종합색인 목록, 그리고「한국고전 이백선」에 대한 해제와 고도서 전반에 대한 해제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의 고문헌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사전으로서「고사사전」은 10개년 계획으로 추진될 것이며, 고문헌을 현대의 학문 분야별로 색인목록을 10년 계획으로 편찬하는 것은 학계에 커다란 공헌으로 평가 될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 원고 작성에 종사해온 이병찬 김상기 권오돈 성낙훈 신호열 조규철 하성재 박종학 임창순 이가원씨 등이 노년에 접어들어 고전국역의 중추가 될 젊은 학자들의 양성을 위한 노력은 민족문화추진회의 광범한 국역사업과 함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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