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 회의 곧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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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신민 양당은 휴회중인 국회본회의를 재개토록 이효조 국회의장에게 각기 요청했다.
김진만 공화당 총무는「국가 안보에 관한 중대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11일부터 본회의가 열릴 수 있게 의장직권의 재개를 공한으로 요청했으며 정해영 신민당 총무는 『야당 대통령후보에 대한 정 국방장관의 불손한 반박은 중대 사태이므로 이를 따지기 위해 본회의 재개가 필요하다』는 본 회의 재개요청 공문을 보냈다.
박동윤 의장비서실장은 두개의 공한을 받고『양당이 모두 본 회의 재개를 요청하고 있으나 재개요청 이유가 다르기 때문에 냉각기를 갖기 위해 이 의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정읍에서 휴양중이며 본 합의 재개를 서두르지 않는 게 좋다는 견해를 전해 온바 있다.
김진만 총무는 10일『이 의장이 공화당의 본 회의 재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국회법에 따라 의원의 서명으로 오는 18일쯤 본 회의를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국회의장 실에서 정해영 신민당 총무와 약1시간 동안 만나 공화당의 방침을 밝히면서 신민당이 본 회의의 공동재개를 요청한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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