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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발행 1억장 돌파 … 상반기 1장당 41만원 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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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체크카드가 1억 장을 돌파했지만 삼성·현대 등 전업 카드사의 실적은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올해 6월 말 현재 전업카드사 및 겸영은행의 체크카드 발급 수가 1억372만 장으로 지난해 말보다 4.6%(458만 장)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신한이 2785만 장을 발급해 가장 많았으며 KB국민(1891만 장), 우리(999만 장), 하나SK카드(610만 장) 순이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우리카드가 9.1%(83만 장)로 가장 많이 늘었고 롯데카드·대구은행·외환은행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체크카드 발급 장수가 45만 장(-13.7%) 줄었고, 현대카드도 14만 장(-13.5%) 감소했다.

전업카드사가 발급한 체크카드는 6885만 장으로 전체 체크카드의 66.4%를 차지했지만 이 중 90% 이상이 신한·KB국민·우리·하나SK 등 4개 은행계 카드사가 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4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국민·하나 등 은행계 카드회사의 상반기 이용실적은 17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반면 전업카드사 이용실적은 24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7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체크카드 발급 실적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업카드사 발급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만큼 은행과의 제휴 확대와 은행 계좌 수수료 인하 등 여건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상반기 체크카드 한 장당 이용액은 41만원이었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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