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두환 일가, 10일 추징금 완납계획 발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1672억원에 대한 자진 납부계획이 10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씨 일가는 최근 추징금 납부 방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하고 납부 방식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4일과 6일 잇따라 모임을 갖고 재국·재용·재만씨와 딸 효선씨가 납부할 액수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등 추징금 납부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족분에 대해서는 재국씨가 소유한 미술품 등의 매각을 통해 충당하고, 재만씨의 장인인 동아원 이희상 회장도 분담해 1672억원을 완납하겠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납부는 검찰에 압류당한 재산을 각자 포기하고 부족분은 추가로 내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연희동 자택을 국가에 헌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 부부가 사망한 이후 국가에 무상으로 넘기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전씨 일가의 미납 추징금 완납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완납 이후 검찰 수사가 계속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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