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스티븐 호킹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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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키티 퍼거슨 지음, 이충호 옮김, 해나무, 504쪽, 2만2000원,)=영국의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1)의 일대기. 그의 연구 업적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저자는 호킹의 가장 큰 미덕으로 ‘유연한 사고’를 꼽았다. 호킹은 자신의 발견을 ‘궁극적인 답’으로 여기지 않고 스스로 의문을 제기하고, 심지어 번복까지 했다는 것. 호킹의 연구를 살피며 현대 물리학이 발전한 과정도 짚어본다.

자기절제 사회(대니얼 액스트 지음, 민음사, 404쪽, 2만5000원)=21세기 핵심 키워드로 자기절제를 내세운 책이다. 현대사회 도처에 널린 온갖 욕망에 대한 유혹을 자제하는 힘이야 말로 개인의 성공과 생존의 핵심 요소가 된다는 입장이다. 의지력이나 정신력을 과도하게 믿지 말고, 유혹이 일어나는 상황을 미리 철저하게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가이 가와사키의 시장을 지배하는 마케팅(가이 가와사키 지음, 노지양 옮김, 모멘텀, 279쪽, 1만5000원)=‘애플 전도사’로 활동한 마케터 가 애플과 실리콘밸리의 성공 원칙을 정리했다. 목표가 클수록 사람의 마음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며 무엇보다 ‘매혹적인 존재’가 되라고 말한다. ‘최고의 전략은 사람이다’ ‘가슴으로 따르게 하라’등이 제시됐다.

인간이 상상한 거의 모든 곳에 관한 백과사전(알베르토 망겔·자니 과달루피 지음, 최애리 옮김, 궁리, 1256쪽, 6만5000원)=독특한 지리백과 사전이다. 아틀란티스, 톨킨의 미들어스, 마법의 나라 오즈, 나니아 등 상상의 세계에 대한 온갖 정보를 담았다. 문학·영화·오페라 등 760여 작품에 나오는 1300곳의 위치·지형·생태·역사·제도·풍습 등을 망라했다.

사회문제의 경제학(헨리 조지 지음, 전강수 옮김, 돌베개, 312쪽, 1만5000원)= 미국 경제학자 헨리 조지(1839~97)의 고전적 저작이 국내 처음 번역됐다. 『진보와 빈곤』으로 세계적 경제학자 반열에 오르고, ‘조지스트’라 불리는 추종자를 거느렸던 그의 사상을 보여준다. 정치의 부패, 독점의 발달, 실업과 과잉생산, 정부의 역할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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