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발생 숨겨|도서 시·군에 「극비」지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천안】충남도 당국은 일선 시· 군에 대해 콜레라환자가 발생해도 일체 극비에 붙이라는 지시를 내려 시· 군 콜레라 방역대책본부는 관내 콜레라환자가 발생해도 이를 숨기고있 어주민들의 콜레라에 대한 경각심이 흐려지고 있다.
천안시 천원군 방역대책본부의 경우 지난 3일 천안시 용곡동 박하문씨(여)와 천원군 목천면 삼성리 김상길여인 등 관내 2명의 콜레라 환자를 천안 도립병원에 격리 수용해 놓고 서로 주민들에게는 콜레라 환자가 아니라고 말해 바로 인근 주민들 조차 소독 한번 없이 방역에 신경을 안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이유를 시·군은 도당국으로부터 민심 동요 등 관계로 콜레라 환자 발생에 대해 일체 극비에 붙이라는 지시에 따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