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 수출 진흥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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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10일 상오 중앙청에서 최규하 외무부장관 주재로 북미지역 수출 진흥회의를 열고 상반기 수출실적 분석을 토대로 한 하반기 수출 증대방안을 협의했다.
북미지역 수출목표액 5억 4천 3백만「달러」는 전체 수출목표의 55%에 달하는 큰 몫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지역의 목표액을 초과달성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공관장의 협조 지원 강화와 품목별 문젯점의 해결방안 등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된다.
최 외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훈시를 통해 『금년도 수출목표 10억「달러」의 달성은 앞으로의 계속적인 수출신장을 판가름하는 고비라 하겠으며 따라서 외교역량을 총동원하여 수출증진에 집중적으로 경주함으로써 경제외교활동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①미국의 섬유 규제안 입법조치에 대한 대책 ②대미 면직물 「코터」교섭 ③미국 및 「캐나다」에 대한 합판 수출 촉진 ④한·「캐나다」 무역회담 추진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특히 미국정부가 전자제품 수입억제를 위해 전자제품에 대한 저율관세제도를 재검토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한 대비책이 논의된다.
주미 대사관 보고에 의하면 미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 원자재로써 해외에서 조립, 재수입되는 전자제품에 한해 특혜조치로 적용해 오던 저율관세제도를 재검토하고 있는데 이 제도가 폐지될 경우 한국 전자제품의 대미수출과 외자유치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는 북미지역의 공관장 11명, 무역관장 7명과 그밖에 경제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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