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폭력」쫓던 경관 등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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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1일 밤 9시 40분쯤 서울 영등포동 6가 66 어린이 놀이터에서 남도극장을 무대로 폭력을 일삼은 쑥고개파 두목 이재술(26·주거부정·전과 2범) 등 10여명이 어린이 놀이터를 중심으로 한 활동무대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반대파인 서울극장파 김인섭군(23)에게 뭇매를 때리고 달아나는 것을 순찰 중이던 방범대원 최대복씨(28)씨와 심창수씨(26)등 2명이 발견, 연행하려하자 이군 등은 「재크나이프」·몽둥이·벽돌 등으로 두 방범대원에게 덤벼들어 가슴과 어깨 등을 찔러 중상을 입혔다.
이때 행인의 신고에 따라 영등포 파출소 신덕우 순경(34)등 3명의 경찰과 방범대원 5명이 달려가 달아나는 쑥고개파를 쫓아갔으나 이들은 남도극장 옆 막다른 골목으로 경찰을 유인 30분 동안 돌과 몽둥이를 휘두르며 버티다가 그 가운데 4명만이 붙잡혔다.
이 싸움으로 신 순경 등 경찰 3명은 등과 다리 등에 돌을 맞아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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