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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ERICA] 수시·정시 최초 합격생에 4년간 등록금 50%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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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가 2014학년도 신입생 장학금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의 명목상으로 유지되던 성적 위주 장학금을 특성화학과 중심의 실질적인 장학금이 되도록 개편한 것이다.

 ERICA캠퍼스 레인보우 장학은 수시 또는 정시 최초 합격생에게 4년 동안 장학금 50%를 지원하는 장학제도다. 레인보우 장학의 대상이 되는 레인보우학과는 공학대학 생명나노공학과, 로봇공학과, 약학대학 약학과, 과학기술대학 분자생명과학과, 국제문화대학 문화콘텐츠학과, 언론정보대학 광고홍보학부(광고전공, 홍보전공), 경상대학 보험계리학과이다.

 ERICA캠퍼스는 레인보우학과 중심으로 지원되는 대규모 장학정책이 향후 한양대를 대표하는 선도학과(flagship department)의 위상을 올릴 뿐 아니라 관련 전공의 선호도같이 끌어올리는 샤워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우수 신입생 선발에 효과적인 입시전략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게 한양대의 전망.

 이와 아울러 전반적으로 신입학 장학제도도 개편했는데, 개편 의도는 실질적 수혜 학생을 늘려 등록금 부담을 덜자는 데 있다. 특정 점수를 고집하기보다는 합격자라면 무난히 지원받을 수 있는 장학 제도를 마련해 실제 등록금 수혜 효과를 주자는 것이 개편 취지다.

 정시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지급될 ‘수능우수자장학금’과 학업우수자 우선선발 합격자 전원에게 지급될 ‘학업우수자 장학금’, 수시 합격자 중 내신 평균 1.5등급 이내 학생이 받게 될 ‘내신우수자 장학금’과 한양우수과학인 전형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지급될 ‘한양우수과학인 장학금’ 등이 이번 장학금 개편 사항이다. 또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되는 합격자 전원에게 지급되는 ‘융합공학장학금’과 ‘회계세무장학금’도 있다.

 한양대 관계자는 “대대적인 예산이 투입된 장학제도의 개편은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취지뿐 아니라 현실적인 장학 기준을 제시해 학부모와 수험생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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