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합 불만…총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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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원주】20일 하오 1시쯤 육군 모 비행중대 한상열 1병 (22)은 기합에 불만을 품고 보초용 카빈으로 같은 부대 박광남 병장 (26)을 쏘아 죽이고 노창호 1병 (22)에게는 중상을 입힌 뒤 자신도 배에 1발을 쏴 자살했다.
이날 한 1병은 내무반 정돈 동작이 느리다는 이유로 박 병장으로부터 매를 맞은데 불만, 부대 뒷문 보초 송완섭 상병 (23)에게 위병 중사가 찾는다고 속여 송 장병이 전화를 거는 사이 보초용 카빈을 들고 나와 마침 연병장에 있던 박 병장의 가슴과 배에 6발을 마구 쏘아 죽이고 옆에 섰던 노 1병이 맞아 쓰러지는 것을 본 후 자기도 배에 한발을 쏘아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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