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 직접 대결할 위험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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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7일AP동화】소련은 「수에즈」운하 지대의 「샘」미사일 기지를 방위하기 위해 소련 비행사가 조종하는 미그기를 출동시켜 이스라엘 전폭기와 직접 대결할 가능성이 증대했다고 미 외교 전략 수립자들이 경고했다. 닉슨 행정부는 소련이 「수에즈」운하의 이집트 연안 일대에 설치한 「샘」 3 미사일 기지를 방위하기 위해 소련 비행사가 직접 조종하는 미그기를 출동시키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는 소련과 이스라엘간의 직접 대결 가능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 소식통들은 고성능「샘」3 미사일 수기가「수에즈」운하 전투 지역 부근에 배치되어 이스라엘 기를 목표로 발사된 바 있다고 말했는데 이스라엘은 출동하는 적기 조종사의 국적이나 미사일 기지 요원의 국적에 구애됨이 없이「수에즈」운하 일대의 이집트 방위 시설을 계속 폭격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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