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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논술·입학사정관·기회균등 수시전형 3가지로 간소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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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수시 전형이 논술전형, 입학사정관전형, 기회균등전형Ⅰ 등 3가지로 전년 대비 축소됐다. 전년도 일반전형(논술형)이던 논술전형은 올해 특별전형으로 변경돼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자 중 인성 및 학업성적이 우수한 자를 학교장이 추천하는 것으로 지원자격이 바뀌었다. 학생부는 배제되며 논술고사 100%로 전형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된다.

 논술고사 시행날짜는 수능 이후인 11월 15일이다. 출제 경향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시험문항 수를 늘렸고 시험시간 또한 3시간으로 연장됐다. 인문계열에서는 논리적 사고력과 비판적 글쓰기 능력을,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전반에 관한 계산능력, 과학적 지식의 추론 능력 등을 점검하는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문제 출제는 고교 교과과정 범위 내에서 이뤄진다.

 박훈 입학관리본부장은 “입학안내 홈페이지에 공지된 전년도 기출문제와 모의논술고사 우수답안 등을 학습하면 출제 경향을 명확히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입학사정관 전형, 기회균등 전형Ⅰ)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영역의 정량평가를 폐지하고 서류평가를 실시한다. 학생부 이외의 증빙서류 및 포트폴리오는 요구하지 않으나 기회균등 전형Ⅰ은 자격요건 제한이 있어 자격요건과 관련한 증빙자료는 제출해야 한다.

박훈 입학관리본부장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토대로 지원자의 학업·잠재 역량 등을 평가한다. 서류평가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2단계 전공적성평가는 전공별 종합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단계로, 개인면접과 그룹면접이 이뤄진다. 개인면접은 모집단위별 문제풀이형 면접으로 지원자의 전공적합성을 검증하며, 그룹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인성 및 가치관을 평가하게 된다.

 박훈 입학관리본부장은 전공적성평가에 대해 “고교 교과과정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문제풀이형 면접이 진행되는데 이때 지원자의 전공적합성 및 인성과 가치관 등을 평가한다”며 “서류를 과장하거나 허위 작성해서는 안되며 표절이나 대필 등도 배제해야 한다. 어떤 질문에도 명료하게 대답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라고 전했다.

 기회균등전형Ⅰ은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검정고시 합격자로서 세부 자격요건을 충족하면 지원 가능한 전형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민주화 운동 관련자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등 대상범위가 확대됐고 모집인원 또한 확대돼 총 154명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는 입학사정관 전형과 마찬가지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서류평가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심화다면평가는 모집단위별 문제풀이형 개인면접으로 지원자의 기초학업역량 및 인성을 검증하게 된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다.

박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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