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고향 찾은 반기문 총장 "청소년들이여 세계 향한 열정 품고 배려심 길러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6면

25일 고향인 충북 음성군 행치마을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이 환영 나온 학생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음성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고향인 충북을 방문했다. 2011년 8월 이후 2년 만의 고향 방문이다. 반 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생가인 음성군 원남면 행치마을을 방문, 종친들과 성묘하고 광주 반씨 사당을 참배했다. 음성군이 복원한 생가와 반기문 기념관도 관람했다. 반 총장은 방명록에 ‘고향 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해 주신 음성군민, 종친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음성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반 총장은 음성군이 마련한 환영 행사에서 “세계 평화와 인권신장을 위한 일을 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성원으로 힘을 얻고 있다”며 “계속해서 많이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충주로 이동한 반 총장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세계를 향한 꿈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이 지역 중·고생 500여 명에게 특강을 했다. 그는 “열정을 갖고 자신을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남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도 길러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강을 마친 반 총장은 유년기와 학창시절을 보낸 충주시 문화동의 고택을 둘러봤다. 고택은 충주시가 반 총장의 고향 방문에 맞춰 최근 복원을 마쳤다. 반 총장은 휴가를 겸해 22일 방한했으며 24일 탄금호에서 열린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신진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