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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파트' 프리미엄 힐링 시티 '목감지구'가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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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앤 블루 네트워크 도시’로 개발되는 시흥 목감지구가 인기 주거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사진은 광명시 일직동의 LH분양홍보관에 마련된 목감지구 첫 분양물량인 A-6블록 견본주택.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목포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목감나들목이 나온다. 교통량이 많지 않다면 서해안고속도로가 시작되는 서울 금천구에서 목감나들목까지 20분쯤 걸린다. 목감나들목을 나와 목감나들목교차로에서 좌회전해 목감사거리 방향으로 2~4분쯤 가다 보면 아파트·택지 공사 현장이 펼쳐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 중인 목감보금자리주택지구(이하 목감지구)다. 목감지구는 경기도 시흥시 조남·목감·산현동 등 일대 174만7000㎡ 규모로, 2009년 국민임대주택단지를 목표로 첫 삽을 떴으나 이듬해인 2010년 5월 보금자리지구로 전환됐다.

 정부와 LH는 이곳에서 1만2000여 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목감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약 25㎞, 시흥시청에서 약 5㎞ 지점에 있다. 시흥시는 물론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게다가 운흥산과 마산, 물왕저수지가 목감지구를 둘러싸고 있다.

 개발제한구역을 풀고 개발되는 곳이어서 자연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게 특징이다. 이 같은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개발(시행) 방향도 ‘그린 앤 블루 네트워크 도시’로 잡았다. 시행사인 LH는 기존의 산림지와 목감지구 내 녹지를 상호 연결해 숲의 도시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목감지구는 주거환경만 쾌적한 게 아니다. 목감지구 위쪽(북측)으로는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될 광명시흥지구와 광명역세권지구가, 왼쪽(서측)으로는 장현지구가 인접해 있다. 특히 쾌적한 주거환경에 주변의 각종 개발 호재까지 갖춘 셈이다. 무엇보다 지하철이 지난다.

 서울 서남권을 연결하게 될 신안산선이 바로 목감지구를 관통한다. 이 노선은 총 연장 46.9㎞로 안산 중앙역~성포~목감~광명~석수~독산~구로디지털단지~신풍~서울 여의도를 잇는다.

 목감지구 내 목감역에서 여의도역까지는 10정거장 거리여서 승차시간 기준으로 20여 분이면 갈 수 있다. 또 경부고속철도(KTX) 광명역, 강남순환도로(신설 예정),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가 모두 반경 5㎞ 이내에 있다.

 입주민들의 편의시설 이용에도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목감지구는 광명역세권개발지구와 직선거리로 5㎞쯤 떨어져 있어 이곳에 들어설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광명역세권개발지구엔 대형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현재 영업 중이고, 코스트코 바로 옆에는 세계 최대 가구 매장인 이케아(IKEA)가 내년 오픈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목감지구 입주민은 인접한 시흥 구시가지와 광명역세권지구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신도시 입주 초기의 불편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목감지구에서 첫 분양 아파트 나온다. LH가 A-6블록에서 분양할 625가구로 신안산선 목감역이 인접해 있다. 인근 소하동·능곡동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하다. 전용 59㎡A1 기준 층 가격이 1억9000만원대로 주변 전셋값보다 싸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목감동·능곡동 일대에서는 최근 5년간 신규 아파트 분양이 없었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수도권 전세 수요자라면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목감지구는 보금자리주택지구여서 주거 쾌적성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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