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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운동자 얼굴에 침 뱉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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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무원 봉급인상을 위해 수자를 이리맞추고 저리맞추어 온 총무처는 결국 재원부족때문에 「연30% 인상」이라는 당초 계획을 최고 목표로 해서 제자리걸음.
공무원급료를 생계비에 최대한 맞추기위해 상후하박의 인상율 조정도 연구했으나 그 시행여부는 72년부터의 제2차 처우개선계획을 짜보고 결정지을 것이라고-.
공무원 봉급은 66년에 30%, 67년 25%, 68년 30%, 69년 30%, 70년 20%씩 올라 처우개선 연차계획의 연 30%선에 미달한 해가 두 번이나 있었다.
신민당이 진해-창원지역구의 선거무효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한 것은 일부 재선거판결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충무-고성-통영지구에서 승소하고도 지난해의 일시 해산으로 일부 재선거 입후보자를 내지못했던 쓰라린 전철을 밟지않겠다는 것이 신민당과 이 지역구 위원장 황낙주씨의 이유지만 다른 또 하나의 이유는 보궐선거가 실시될 경우 신민당에서 강적으로 여겼던 김성은씨(청와대 안보담당특별보좌관)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는 것.
신민당의 채문식사무차장은 『황씨가 3년간이나 끌어온 소송을 햇빛도 보기전에 취하기로 한 것은 큰 용도』이라면서 『이번 주안에 소취하 절차를 밟게될 것』이라고 했는데 신민당 간부등은 보궐선거에서 황씨가 당선되든 낙선되는 간에 내년 총선에 유리하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진해·창령지구는 지난해 8월 조창대의원이 비행기사고로 사망한후 10개월간 궐원이 되어왔으며 보궐선거를 실시해도 당선자는 8개월밖에 의원직을 갖지못한다.
『공화당사람이 이권운동을 하면 그 얼굴에 침을 뱉읍시다』-. 백남억 공화당정책위원장은 15일 대구북구 개편대회에서 이같이 당풍쇄신을 위한 제언을 했다.
백의장은 『집권당은 일이 잘되면 본전, 잘 안되면 욕을 듣게 되는 법』이라면서 『당에 불충실하거나 무책임한 언동을 하는 당원은 아예 공화당에 들어오지 않는게 좋다』고 했다.
강재구씨를 위원장으로 개선한 개편대회에서 박정희 공화당총재는 치사를 통해(오사무총장대독) 『야당은 정치투쟁의 한계를 벗어나 국가 기본질서를 무시하는 행동까지 하고있다』고 지적, 당의 단결을 당부했다. 【대구=심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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