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 복권운동 활발|시민들 아버지호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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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10일AFP합동】소련에서는 지난 수개월동안에 스탈린의 복권운동이 활발하게 진전되어 많은 사람들은 또 하나의 공식역사의 수정을위한 심리적인 바탕이 다져진 것으로 해석하고있다.
지난 몇달 동안 『해방』이라는 영화를통해 모스크바의 영화애호시민들의 마음에 심어진 이미지는 스탈린이 소련 건국과 자본주의 세계의 압력속에서 소련을 사회주의화하고 공업화하는 역사적과정에서 없을 수 없는 지도자였고 그의 지도이념은 정당했으며 동시에 누구라도 친할 수 있는 딴 사람과 다름없는 하나의 인간성을 지닌 인간이었다는 면이다.
이와 같은 이미지는 최근 올티바르라는 잡지에 길게 발췌수록된 고로바노프 원수의 회고록을 통해서 형성되었다.
이와 같은 새로운 스탈린의 이미지가 시민들의 마음에 심어지기 시작한 것은 소련의 현재 상태에 대한 무언의 비판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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