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중진회담 불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이 제의한 여야 중진회담은 공화당의 냉담한 태도로 쉽게 이루어질 것 같지않다.
공화당은 여야 중진회담을 열어도 신민당이 선거법개정안만을 다루기위한 임시국회소집만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제73회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던 금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9월 정기국회에서 심의하고 제74회 임시국회 소집에는 응하지않을 방침이다.
김진만공화당 원내총무도 10일 『임시국회를 소집해도 신민당은 민주전선사건에 대한 사과는 하지않을 것이며 당리당략만을 위한 선거법개정안을 다루려고 하기때문에 공화당으로서는 여야 중진회담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총무는 『신민당이 중진회담에서 민주전선사건에 대한 사과를 하고 임시국회에서 선거법을 다루지않는다는 보장만선다면 중진회담에 응할 용의도 있다』고 말해 민주전선사건에대한 선사과를 요구했다.
김진만 정해영 양당 총무는 10일 국회에서 잠시만나 중진회담 개최문제를 협의했다. 한편 신민당은 공화당이 중진회담에 불응하면 단독으로 임시국회소집요구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