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다리잃은 환자에 입원비 50만원 대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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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전쟁통에 양쪽다리를 잃은 김도봉씨(서울용산구한강로2가355의2)는 69년초 대학병원에 입원, 치료중 입원비가 없어 고초를 겪을때 50만원을 내준 김봉수씨(서울용산구남영동 황주식당주인)와 이길남씨(용산구한강로2가 삼영정육점주인)의 온정을 널리 사회에 알려달라는 편지를 4일 중앙일보사에 보내왔다. 김도봉씨에 의하면 김씨의 상처가 69년초에 재발되어 대학병원에 입원했으나 치료비가 없어 쩔쩔매게 되었을 때 김봉수씨가 20만원, 이길남씨가 30만원을 희사, 재생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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