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팀 상장차고 시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멕시코시티=외신종합】월드·컵 세계축구대회의 페루팀은 2일 국내의 지진대참사 보도에 자극을 받고 분전, 불가리아와의 대전에서 3대 2로 역전승함으로써 페루의 고통을 더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페루팀은 이날 대불가리아전에 앞서 그들을 방문한 내상 아르만도·아르톨라장군으로부터 『당신들의 선전이 페루 국민의 슬픔을 거두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간곡한 부탁을받고 검은 완장을 팔에 두르고 경기에 임하여 선전결의를 다짐했다.
영국 축구팀은 사실상의 결승전과 다름없는 오는 7일의 대브라질전을 앞두고 풀·백 키드·뉴튼의 무릎부상이 대브라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심히 우려하고있다.
28세의 뉴튼선수는 2일 루마니아와의 대전에서 영국이 1점을 선취한 후 오른쪽 무릎에 부상하고 경기장에서 실려 나갔었다.
한편 루마니아와의 대전에서 영국을 승리로 이끄는데 공을 세운 레프트·백 테리·쿠퍼선수도 발가락을 삐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