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불수출 대출금리 인하 8%서 6%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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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수출진흥 확대회의>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5차 수출진흥확대회의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기업가와 종업원간의 노사관계를 떠나 한가족 같은 일체감이 아쉽다』고 지적, 기업주의 종업원에 대한 복지 면에서의 배려를 당부하면서 구로동과 부평공업단지의 공단사무소 업무수행을 보다 능률적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또 수출증대를 위해 정부가 너무 큰 기업에만 치중하지 말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돌려 적극 지원해주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상공부는 연불수출을 적극지원하기 위해 연불수출 대출금리를 현행 8%에서 6%로 인하하고 계약 및 인도·시차사이의 물가상승에 따른 결손에 대해, 별도 보상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25일 현재 추진중인 연불수출총액은 3천1백만5천불이다. 상공부는 또 수출용원자재 국내공급자에게는 생산자금 융자제도를 실시하도록 공급실적에 따른 생산자금 활용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고했다.
이밖에 상공부는 대일 합판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관계관 및 업계로 구성된 시장조사단을 6월초에 파견키로 했다.
한편 이날 최규하외무장관은 유엔 통상개발회의(운크타드)의 진전에 따라 선진국의 후진국에 대한 일반특혜제도가 71년부터 실시될 것이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국내의 수출태세가 갖추어져야 할 것이라고 보고하고 정부는 전체 공산품에 대한 면세수입을 허용하고 특정품목에 대한 50%관세인하를 완화 내지 철회토록 계속 교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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