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지식인 대숙청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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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21일AP동화】소련비밀경찰(KGB)에 의해 반정부 이단 파 학생 및 지식층을 색출하기 위한 무더기 구속과 무더기 재판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이와 같은 내용은 이날 이단 파에 의해 발간되는 지하비밀신문에서 밝혀졌다. 그리고 수많은 정치범이 세르프스키 정신병원에 정신병자라는 구실로 수용돼있다는 사실도 이날 다른 문서에 의해 폭로됐다. 지하비밀신문은 지식층탄압에 항의한자들에 대한 두건의 재판은 피고인전원을 정신병자로 몰아 형무소 내 정신병자병동에 수용했으며 그 밖의 6건의 재판도 지식층인 피고인 전원을 최고중노동형 6년을 선고, 강제 노역장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 지하 지는 또 예술가 데르만·벤레르스키는 헝가리에 불법 여행했다는 혐의로 구속돼 옥사했다고 전했다. 그의 가족들은 그가 감옥에서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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