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협회서「구한말 고문서 해제목록」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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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도서관협회는 최근『구한말 고문서해제목록』(사육 배판·1백65면·2천원)을 발간했다.
부설 한국 서지 사업회 고문헌위원회(위원장 한고근)가 편찬한 이 책은 서울대학교 부속도서관에 소장된 규장각 도서 가운데 미 정리 문서인 1871년∼1912년까지의 외교·감리서·아문 및 해관에 관한 공문서 1천1백54건을 조사 정리 해제한 것이다.
규장각도서는 년 전 서울대학교 부실 동아문화연구소가 그 목록을 정리·간행했으며 외교관계자료의 해제본과 경제관계자료가 재정리되어 해제 본으로 간행됐었다.
한편 외교관계자료는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가 계속사업으로 간행중인데 여기서 누락된 외교·감리서·아문·해관 관계 문서를『구한말고문서해제목록』으로 한국도서관협회가 출판한 것이다.
따라서 규장각도서 문서자료는 이제야 겨우 전반적인 정리를 끝낸 셈이다.
이 책에는 외교문서 중 대일 관계 1백65건, 미국관계91건, 「러시아」52건, 「프랑스」49건, 영국41건, 중국22건, 독일22건, 기타 각국과의 조약·장정·계약·공한 등 모두5백53건이 수록되어있다.
또 개항이후 부산·원산·인천·마포·경흥 등 5개항에 설치 된 감리서에 관한 문서는 서무·경리·차관·조계·소송·배상 등 5백19건이며, 또한 내각각부의 아문문서64건과 해관 문서 18건이 수록되었다.
특히 여태까지 손이 미치지 못했던 개항장을 중심한 여러 문제들과 최근세 한일관계연구의 기본자료가 될 문헌들이 해제소개 됨으로써 학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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