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월맹 수뇌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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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홍콩11일 로이터동화】중공당 주석 모택동과 국방상 임표가 11일 월맹 공산당 제l서기「레·두안」을 맞아『정중하고도 우호적인』회담을 가졌다고 중공 관영통신 신화사가 보도했다.
신화사 통신은 이 회담에 중공 측에서는 수상 주은래외에 중공군 참모총장 황영승 당 정치국원 강생등이, 그리고 월맹 측에서는 주중공 월맹대사「고·두엔」통상부상「데이반」이 각각 동석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주은래와 황영승은「레후안」과 별도 회담을 가졌었다.
「레·두안」과 중공 수뇌간에 이루어진 이 일련의 회담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군의「캄보디아」영내 진격을 포함한「인도차이나」사태가 중점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믿어진다.「레·두안」과 그의 일행은 10일「모스크바」로부터 이곳에 도착했는데 「레·두안」의 중공방문은 미-월 연합군의 확전에 대처한 공산군의 증원요청 행각의 일환으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 그의 소련 및 중공방문 목적은 소련으로 가는 수련의 보급물자가 중공을 거쳐 갈 수 있게 중공의 협력을 촉구하는데 있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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