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만원 횡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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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9일 상오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진로양조주식회사(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l70의8) 경리사원 김경희양(23)을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김양은 진로주식회사가 김관덕씨(62·진로공장장·신길동 659)등 7명으로부터 월 3푼2리의 이자로 빌린 돈 7백여만원을 68년 4월9일 김씨의 차입금 중에서 10만원을 빼낸 것을 비롯, 지난 5월 4일까지 전후 26차례에 걸쳐 5백56만원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김양은 돈을 빼낼 때 채권자가 현금을 인출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거나 맡긴 돈을 장부에 올리지 않고 그대로 횡령하는 방법을 써왔다.
김양은 진로주식회사 경리부에서만 6년을 근무한 모범사원으로 대부분 채권자들이 김양에게 도장을 맡겨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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