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첫 선발승 밝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부상만 없다면-.

지난 2번의 등판에서 부상으로 첫 선발승의 꿈을 미뤄뒀던 김선우가 다시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

2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신시네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중인 김선우는 5회까지 4-0의 리드를 지켜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피안타는 단 3개만을 허용했고, 볼넷과 탈삼진을 각각 2개씩 기록했다.

가장 큰 위기는 2회초. 안타와 볼넷, 몸 맞추는 공으로 자초한 2사 만루의 위기. 타석엔 상대투수 브라이언 몰러. 쉽게 처리할 수 있었으나 좀처럼 공은 스트라이크로 인정되지 않았다. 연속 3개의 볼. 밀어내기를 감수해야할 상황이였다.

그러나 복판 스트라이크 2개를 집어넣은 김선우는 150킬로미터짜리 직구를 몰러의 몸쪽으로 찔러넣어 위기에서 탈출했다.

엑스포스는 2, 3회 각각 1점씩 뽑아냈고, 5회에 3점을 얻어 5-0으로 앞서있다. 김선우는 3회말 공격에서 3루수 실책으로 진루해 홈을 밟았고, 5회말에는 통산 2번째 안타를 쳐내며 득점을 기록,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중이다.

한편 40홈런-40도루에 1개의 홈런만을 남겨놓은 엑스포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3회말 몰러의 바깥쪽 낮은 볼을 걷어올려, 펜스상단을 맞추고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를 만들었지만 심판이 2루타로 판정하며 아쉽게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게레로의 타구는 펜스 상단을 맞추고 펜스너머에 있는 스코어보드를 맞추고 나왔으나 1루심이 홈런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6-0으로 뒤진 레즈의 8회초 공격이 진행중이다.

Joins 유효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