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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 중-고 이사장등 정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30일 서울 경일중-고등학교 재단이사장 장태섭씨와 동고 교장서리 이명환씨를 횡령 및 배임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장이사장과 이 교장서리의 관리권을 정지시켰다.
지난 67년에 설립된 경일 중-고등학교는 그동안 학교 교사신축 및 진입로 공사때 1억6천여만원의 빚을 지고 이를 갚지 못하게 되자 육성회비·학생저축금·실험실습비, 교과서 대금등 8백여만원을 육성회장의 승인도 없이 학교 부채정리에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동교 중-고교 육성회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조사하여 밝혀진 것인데 육성회, 이사회에 의하면 장이사장과 이 교장서리는 3, 4, 5월분 육성회비 징수액 7백10만원중 5백80만원, 실험 실습비 83만3천2백50원중 74만9천원, 학생저축금 28만4천4백원중 25만5천원, 고등학교 학생교과서 대금중 일부인 11만9천원등 모두 8백6만5천원을 학교빚 청산에 유용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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