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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학교, 다문화가정 청소년 자신감 키워 글로벌 인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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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글로벌브릿지사업의 ‘다문화가정 청소년 글로벌리더’ 2기 입학식(사진)을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8개월의 교육이 시작됐다.

 입학식에는 부모 국적이 베트남·일본·중국(대만)·필리핀으로 선발된 다문화가정 학생과 통합교육을 진행하기 위한 한국인 자녀 2명 등 총 42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학부모도 100여 명 정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은 충남·충북·경기·강원도 권역에서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대상이었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그리고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이들은 이번 여름캠프 입학식을 시작으로 총 8개월간의 교육에 참여를 하게 된다. 그 중 2주간의 방학 집중교육이 선문대학교에서 진행된다.

 교육의 세부내용으로는 1PLUS바이링걸 교육(부모모국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과 원어민 영어회화, 자기주도적학습법, 잠재력과 정체성, 의사소통 및 대인관계, 심리상담, 컴퓨터활용능력 교육 등이 있다. 그 후 2박 3일간 호연지기를 위한 리더십향상 프로그램으로 전 학생들이 극기훈련에 참여하는 시간을 갖는다.

 어머니가 베트남인 홍경인(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베트남어와 리더십 교육을 배울 수 있어 많이 기대가 된다”라며, “어머니 나라를 이해하고, 같은 다문화가정의 형, 동생들과 열심히 교육에 참여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브릿지사업의 총괄을 맡고 있는 김춘미 센터장(간호학과 교수)은 “학생들을 글로벌리더로 육성하기 위해 인지적영역, 창의성영역, 리더십영역으로 구분해 집합교육과 온라인 교육을 수행하며, 대학생들로 구성된 멘토 선생님들의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도 진행된다”라며, “글로벌시대 이중언어 능력과 자신감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찾아내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문대학교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는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글로벌브릿지사업 중 전국에서 1개를 선정하는 ‘글로벌리더십’ 분야에 선정돼 1기 교육을 마치고 2기 교육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점점 증가하는 국내 다문화 학생의 잠재능력을 적극 계발하고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인재교육 프로그램이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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